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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지지의 순환 이치

 

 

    12지지(地支)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

 

   이는 땅(지구)의 기운을 말한다.

   계절별로 표시하면 인묘진(寅卯辰) - 정월 2월 3월 - 봄

                            사오미(巳午未) - 4월 5월 6월 - 여름

                            신유술(申酉戌) - 7월 8월 9월 - 가을

                            해자축(亥子丑) - 10월 11월 12월 - 겨울

        

    봄은 목(木)이 왕성 하고

    여름은 화(火)가 왕성 하고

    가을은 금(金)이 왕성 하고

    겨울은 수(水)가 왕성 하고  진술축미(辰戌丑未)는 토(土)가 왕성하다.

 

   12지지(地支)의 구조.

 

   십이지지(十二地支)는 계절을 대표하며

                                     봄은 목기(木氣)가 왕하고

                                     여름은 화기(火氣)가 왕하고

                                     가을은 금기(金氣)가 왕하고

                                     겨울은 수기(水氣)가 왕하고

                                     춘하추동(春夏秋冬)사계절이 된다.

 

   봄은 인월(寅月)에서 시작하여 진월(辰月)에서 끝나고

   여름은 사월(巳月)에서 시작하여 미월(未月)에서 끝나고

   가을은 신월(申月)에서 시작하여 술월(戌月)에서 끝나고

   겨울은 해월(亥月)여름은 시작하여 축월(丑月)에서 끝난다.

   3개월씩 묶어서 한 계절이 되니 4계절은 s년 12개월이 되는 것이다.즉, 1순환하여 1년의 기간이 된다.

  

   그런데 십이지지(十二地支)의 계절별 순서를 보면

   인월(寅月) 목(木) - 이른 봄이다. 아직 한기(寒氣)가 있고 따뜻한 볕이 그리울 때다.

   묘월(卯月) 목(木) - 봄의 기운이 완연하다. 목(木)의 색이 푸른빛으로 변하고 기운이 왕성한 시기다.

   진월(辰月) 토(土) - 봄의 끝에 해당하고 여름의 문턱으로 보면 늦봄에 해당한다. 목(木)의 기운이 왕성

                              하여 완전하게 모습을 갖추었다.

   사월(巳月) 화(火) - 여름으로 들어가는 입구로서 덥다는 느낌이 들 때다. 이때는 목(木)은 기운을 밖으

                              로 뿜어내기 시작하는 때이다.

   오월(午月) 화(火) - 열기가 심하다. 성장이 활발한 시기이다.

   미월(未月) 토(土) - 열기가 극에 달하는 때이며 성장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이다.

   신월(申月) 금(金) - 열기는 조금씩 하강하고 시원한 맛이 조금은 나는 때이며 금(金)기운이 힘을 내는 때

                              이다.

                              이제 성장은 멈추면서 외부의 기운이 내부로 감추기 시작하니 열매가 되는 때이다.

   유월(酉月) 금(金) - 완연한 가을이다. 열매가 농축되어서 하나의 결정체가 되며 이것은 다시 탄생하기 위

                              하여 씨앗으로 되는 시기이다. 

   술월(戌月) 토(土) - 가을의 끝이니 금기는 퇴(退)하기 시작하고 찬 기운이 밀려오는 시기이다.

                              열매는 모체(母體)와 분리되어 마무리되니 기운은 하강하여 뿌리로 깊이 숨고 감춰지

                              는 시기다.

   해월(亥月) 수(水) - 금 기운이 하강하여 숨어서 물의 기운을 도와주니 물은 생기를 얻어 그 세력을 강화하

                              기 시작한다. 동시에 다음에 탄생할 기운을 모아두는 시기이다.

   자월(子月) 수(水) - 추운 엄동(嚴冬)의 시기이고 수기(水氣)는 가장 왕성하게 되니 쉬고 있는 대지에 영양

                              을 공급하며 힘을 축적시키는 시기이다.

   축월(丑月) 토(土) - 왕성하던 수(水)는 서서히 쇠퇴하고 축적된 힘을 쓰기위해 금(金)의 도움을 받고 때를

                             기다린다.

 

 

   사계(四季)의 구조 (사고(四庫)라고도 하며 창고라는 뜻이다)

 

   사고(四庫)는 진술축미(辰戌丑未)를 말한다.

   십이지지(十二地支)의 배열에서 사고(四庫)를 보면 매 계절의 끝에 있는 것이다.

                봄의 끝은 진(辰). 여름의 끝은 미(未).

                가을의 끝은 술(戌). 겨울의 끝은 축(丑)이다.

 

   사고(四庫) 진술축미(辰戌丑未)속에는 다음과 같은 천간(天干)이 들어있다.

   즉 봄과 여름 사이에 진(辰)이 있는데 진(辰)속에는 을계무(乙癸戊)가 있고,

   여름과 가을 사이에 미(未)가 있는데 미(未)속에는 정을기(丁乙己)가 있고,

   가을과 겨울 사이에 술(戌)이 있는데 술(戌)속에는 신정무(辛丁戊)가 있고,

   겨울과 봄 사이에 축(丑)이 있는데 축(丑)속에는  계신기(癸辛己)가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기에는 계절과 계절이 바뀌는 시기를 환절기라고 한다.

   봄에서 여름으로 바뀌는 환절기는 진(辰)에 해당한다.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환절기는 미(未)에 해당한다.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는 환절기는 술(戌)에 해당한다.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는 축(丑)에 해당한다.

     즉, 계절과 계절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고(四庫) 진술축미(辰戌丑未)의 역할.

 

   단순히 계절과 계절사이에서 완충역할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가?

   봄에서 여름을 전환할 때 진(辰)의 토(土)가 있어서 반드시 이곳을 거쳐가야 하고,

   여름에서 가을로 전환할 때 진(辰)의 미(未)가 있어서 반드시 이곳을 거쳐가야하고,  

   가을에서 겨울로 전환할 때 술(戌)의 토(土)가 있어서 반드시 이곳을 거쳐가야하고,

   겨울에서 봄으로 전환할 때 축(丑)의 토(土)가 있어서 반드시 이곳을 거쳐가야 한다면 .... 토(土)는 땅을

   대표하는 기운인데 꼭 거쳐야 다음의 계절로 간다는 것은 이 진미술축(辰未戌丑)의 역할은 분명 중요한

   것이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오행은 분명 목 화 토 금 수(木火土金水) 다섯인데 계절은 춘하추동(春夏秋冬) 사계절이다.

   즉 목 화 금 수(木火金水)에 해당하니 토(土)로만 구성되는 계절은 없고 사계절의 사이 사이에 끼어 있다.

   사계(四季)는 사고(四庫)라고 한다. 즉 가두어두는 창고라는 뜻이다.

   봄이 여름으로 가기 전 진토(辰土)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자리라고 보면 진(辰)은 쉬는 자리가 된다.

   토(土)는 자구자체 중심이란 뜻을 여기에서 비교하면 이해가 될 듯하다.

 

 

   사고(四庫) 진미술축(辰未戌丑)의 구조를 보면...

 

   봄 3개월에 해당하면서 봄의 끝인 진(辰)은 그 속에 을계무(乙癸戊)의 천간이 암장(暗藏)되어 있다.

   그 힘의 분포를 보면 초기 을(乙)은 9일, ... 이하 시간은 생략한다.

                              중기 계(癸)는 3일,

                              정기 무(戊)는 18일 이다.

   참고로 진미술축(辰未戌丑)의 지장간의 분포도는 동일하게 9. 3. 18이니 참고하시기를...

   초기 을(乙)은 인묘(寅卯) 목(木)의 기운이 아직 남아서 9일의 힘으로 진(辰)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진(辰)

   은 쉬는 자리가 된다.

   이 창고에 이와 같이 을계무(乙癸戊)라는 천간이 암장되어 있는 것이다.   

   그 천간의 힘의 정도는 초기가 9일, 중기가 3일, 정기가 18일 몇 시간으로 되어 있으며 시간기입은 생략

   한다.

   봄이 쉬었다 가는 진(辰)에 있는 천간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을(乙)은 목의 기운인데 갑(甲)이 아닌 을(乙)

   이 왜 들어와 있는 것일까?

   갑(甲)은 양(陽)이요 을(乙)은 음(陰)인데 갑(甲)이 들어가면 어때서 을(乙)을 넣게 되었는지 이 글을 읽

   는 님들께서는 궁금하지 않으실까!.....

   << 부연 설명 하지만 이 글은 충암 본인의 개인적 생각인데 오행공부를 하면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

        해 두었던 것을 여기에 올리게 된 것임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누구라도 오행공부를 한다면 이런 정도는 관심을 갖게 되고 의문이 생길것이며 또 누구라도 쉽게 이유

   를 알게 된다는 것은 상식일 것이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충암이 뭐 대단한 것을 아는 것인 냥 호들갑을 떨고 있는가? 라고 질책을 받

   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여기에 올리면 혹, 어느 님은 "제 홈페이지니까 지 맘대로 올리는 것이지" 하실 지

   도 모르지만... 기초를 공부하는 분들에게 혹 보탬이 될까... 해서 올렸으니 아시는 님들께서는 너그러이

   넘어가시고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 하시기를.....>>

 

   이어서 설명 드리면 ^^^

   갑(甲)은 양(陽). 을(乙)은 음(陰)인데 진(辰)속에는 을목(乙木)이 들어가 있다. 을목(乙木)이 들어오게 된

   연유는 묘월(卯月)의 정기 을목(乙木)이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여름의 끝 미(未)는 오화(午火)의 정기 정화(丁火)가 들어와 있다.

   가을의 끝 술(戌)에는 유금(酉金)의 정기 신금(辛金)이 들어와 있다.

   겨울의 끝 축(丑)에는 자수(子水)의 정기 계수(癸水)가 들어와 있다.

   정리하면 묘목(卯木) 오화(午火) 유금(酉金) 자수(子水)의 정기 장간의 기운이 일부 남아서 사고(四庫)의

   창고 속에 자리잡고 쉬는 것이다.

   쉰다는 것은 좀 막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쉬기만 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 속에서 말라죽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진(辰)속의 을목(乙木)은 끈질긴 생명력이 있어서 말라죽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진(辰)속을 들여다

   보니 중기엔 계수(癸水)가 있다. 그럼 그렇지...

   계수(癸水)가 있는데 말라서 죽을 리야 없지... 그래서 진(辰)은 물 창고라 한다.

   그런데 계수(癸水)는 왜 이곳에 들어와 있을까? 물동이 진(辰)이 그렇게 좋은가... 물 창고니까 물이 들어

   가 있는 것은 당연... 이라고 얼버리면 될까 하고 생각도 해보지만 어떤 이유라도 있어야 학문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부터 사고(四庫) 속에 있는 장간의 존재 이유를 연구해 보자.

 

   진(辰) 수고(水庫)를 보면...

   진(辰) 물동이 속의 계수(癸水)는 처음 해(亥)에서 발원되어 겨울 수(水)에서 넘어 왔다. 자(子)를 거쳐 왕

   성한 기운을 축(丑)이라는 곳에 가두었다가 봄이 되면서 인(寅) 묘(卯)를 거치는 동안 목(木)을 살리느라  

   갖고 있는 힘이 거의 소진되고 조금 남은 것을 진(辰)속에 들여보내 편히쉬고 있는 것이다.

   쉰다고 일이 끝났을까?

   진(辰)은 수(水)의 창고라서 습토(濕土)라고 한다. 물을 담고 있으니 당연한 이름이다.

   목(木)이 진토에 뿌리를 내리고 생육할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목(木)이라는 것 한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유기체라는 것을 통털어 목(木)에 비유한 것이라

   고 이해하면 될 것으로 본다.

   계수(癸水)는 5개월(해자축인묘)여를 거쳐 마침내 진(辰)속에 암장되어 한 숨돌리는 모습이다.

   계수(癸水)로서는 대장정의 노고를 진토(辰土)속에서 마무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의 할 일을 다한

   것이다.

   목(木)을 살리는 일을 다 하였으니 편히 쉬고 쉽지만 마지막 할 일이 남아 있다.

   이제 갖고 있는 마지막 힘으로 을목(乙木)을 시들지 않게 보호하는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오미(巳午未) 뜨거운 여름에 목(木)은 타죽고 말 것이다.

   그러고 보니 계수(癸水)는 쉬는것이 아니라 쉬면서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을목(乙木)이 죽는다고 해서 무엇이 다르냐구요? ^^^^    웬 천만의 말씀!!

   그렇게 되면 오행의 순환은 도중에서 끝이나고 오행학문은 이미 죽어버린 학문이 되어 버렸을 것이다.

   을목(乙木)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버린다.

   을목(乙木)이 죽지 않았다는 증거는 미(未)속에 고히 들어 있으니 이를 증명한다. 이것이 바로 을목(乙木)

   이 죽으면 안된다는 것을 이야기 해준다.

   <<봄의 목(木)은 순서에 따라 수(水)에 의해 성장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5개월의 여행 끝에 미(未)   

       속에 들 어가 쉬고 있는 것이다>>

   을목(乙木)이 진(辰)속에서 말라죽으면 사오미(巳午未) 열기의 불을 건너 미(未)속에 들어 갈 수가 없다.

   진(辰)속의 계수(癸水)가 을목(乙木)을 시들지 않게 보호하고 습도를 조절하고 건조하지 않게 하여 여름

   이라는 세월을 무사히 여행을 할수있게 지켜주는 것이다. 계수(癸水)가 진(辰),수고(水庫)속에 들어가 쉬

   고 있는 것만은 아닌것을 알수가 있다.

   계수(癸水)덕에 을목(乙木)은 여름의 불을 건너 미토(未土)속에 안착하게 된다. 이제야 계수(癸水)의 할

   일은 끝이 난 것이다.

   을목(乙木)이 미토(未土)속에 안착한 것을 보고서야 자신의 임무를 완수 하였다고 생각한 계수(癸水)는

   소리없이 자기의 생명을 접게 되는 것이다.

 

 

   미(未) 목고(木庫)를 보면...

   미(未)속에는 정을기(丁乙己)가 암장되어 있는데 정화(丁火)는 오화(午火)의 여름의 기운이 아직 남아서

   들어와 있는 것이고 정화(丁火)가 꺼질까봐 을목(乙木)이 이를 지켜주기 위하여 들어와 있는 것이다.

   을목(乙木)은 정화(丁火)의 동력이 되어 가을로 넘어가도 불이 꺼지지 않도록 목생화(木生火)시켜줄

   것이다.

   가을은 금(金)이 계절이다.

   여름에 맺어진 열매를 적당히 익혀 단단한 울타리 안에 가둬두며 온전히 완성품이 되도록 보호하는 기간

   이니 이를 숙살지기(肅殺之氣)라고 한다.

   가을은 태양이 지는 방향이다. 태양은 묘(卯)에서 출(出)하여 유(酉)에서 입(入)한다.

   모든 기운이 밖에서 안으로 움추려 들고 겉은 단단하게 굳어 안에 있는 열매를 보호하는 것이다.

   가을의 금기라 해도 불의 도움 없이는 어느 것도 이룰 수가 없기 때문에 적당한 불기운이 필요하기에 정

   화(丁火)는 을목(乙木)의 도움으로 꺼지지 않고 가을을 무사히 건너서 겨울의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도 정화(丁火)는 꺼지지 않는다.

   만약 정화(丁火)가 꺼져버린다면 가을의 열매가 제대로 완성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대자연의 순환을

   마무리하는데 뒤에서 군소리 없이 뒷바라지를 하는 것은 을목(乙木)이다.

   금(金)은 화(火)를 보면 겁을 집어 먹고 피하는 것이 본능이지만 자연의 섭리에 따라 오행의 기운은 서로

   균형을 이뤄야 하는 것이어서 불이 없으면 숙살(肅殺)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정화(丁火)가 아무 목적 없이 가을 여행하고 술토(戌土)속에 들어가는 것은 절대 아니란 것을 알 수가 있

   다. 가을의 냉(冷)함을 적당히 제어하고 임무완수한 후에 정화(丁火)가 쉴 곳인 술토(戌土)속에 들어가게

   된다.

   이제 정화는 5개월의 대장정의 여행 끝에 쉴 곳을 찾은 것이다.

   이때 을목(乙木)은 정화(丁火)의 임무가 무사히 끝나감을 보고 아무도 모르게 소리 없이 소멸되어 사라져

   가게 된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천지자연의 기운은 자기들의 몫을 어김없이 완수하고 사라져 가는 참으로 고마운

   존재인 것이다.

 

   술(戌)의 화고(火庫)를 보면...

   술토(戌土)를 보면 신정무(辛丁戊)가 암장되어 있다. 신금(辛金)은 유금(酉金)의 여기가 들어와 있고 정화

   (丁火)의 중기가 들어와 있다.

   이제 정화(丁火)로서는 쉬면서 마지막 남은 할 일을 해야 한다.

   신금(辛金)으로 하여금 무사히 겨울 바다의 여행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만약 이것은 글자 그대로 만약인데, 정화(丁火)가 무심코 술토(戌土)를 지나가 버린다면 어떤 현상이 일

   어날까 ???

   이것은 순전히 만약이다.

   물론 술토(戌土)는 정화(丁火)를 보면 두꺼비 파리 낚아채듯 홀딱 잡아가두는 성질의 소유자다.

   불 먹는 귀신이란 얘기다.

   하지만 정화(丁火)가 술토(戌土) 한눈파는 사이에 그냥 정신(丁神?)없이 지나가는 사고가 발생한다면?...

   이건 대형사고가 아닐 수가 없다. 천지자연의 대형사고인 셈이다.

   이런 사고가 발생한다면 사고처리는 누가 해야 되나? 술토(戌土)속에 정화(丁火)가 없다면 신금(辛金)의

   존재는 어찌 될 것인가?

   정화(丁火) 없는 술토(戌土)는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용도폐기 돼도 할말이 없을 것이다.

   술토(戌土)를 그냥 휙! 하고 지나가 버린 정화(丁火)는 생전 와 보지도 않았던 해, 자(亥子)라고 하는 이름

   모를 겨울 행성에 다다르니 해, 자(亥子)의 입장에서 보면 적의 침공으로 알고 즉각 물대포를 쏘며 반격에

   나설 것이고 여름옷을 입고 있는 정화(丁火)로서는 속수무책으로 공격을 당하여 마침내 수극화(水剋火)를

   당하여 얼어죽게 될 것이다.

   천지자연순환이 순서를 지키지 않음으로서 일어날 수 있는 재앙이라 아니할 수 없다.

   정화(丁火)가 없는 술토(戌土)는 이후 어떻게 될까?

 

   <<어떻게 되기는 뭐가 어떻게 돼? 술토(戌土) 인지 술통? 인지 없으면 없는 대로 쓰면 되지! ...

        여보! 빈말이라도 그런 말은 마쇼... 술토(戌土)에 정화(丁火)가 없으면 그럼 그 속에 신금(辛金)이 어

        찌 되겠소! 얼어 터저 죽어버 리면 어찌 할 거요!!.. 당신이 책임 질 꺼요?>>

        보통 심각한 이야기가 아닌 듯 싶다.

 

   신금(辛金)이 얼어 죽는다면 축토(丑土)속에 있는 신금(辛金)은 당연히 사금(死金)이 되는데 금생수(金

   生水)를 못하게 될 것은 뻔한 것이고 그렇다면 봄에 수생목(水生木)을 못하게 되니 자연은 고갈되어 모

   든 것은 사막처럼 죽게 되는 재앙을 맞게 될 것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다행히 술토(戌土)란 한눈 파는 실수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역사가 증명해주니 앞으로도 그

   런 걱정은 아니해도 될 듯하다. 솔직히 그냥 만약에 불과하다.

 

   술토(戌土)속의 유금(酉金)의 여기가 들어가고 여름의 정화(丁火)가 신금(辛金)을 보호하기 위해 중기로

   자리 잡는다. 그래서 술토(戌土)는 화(火)의 창고라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신금(辛金)은 5개월의 여행 끝에 축토(丑土)의 창고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까지 가려면 혼자 갈 수는

   없고 ....

   정화(丁火) 불의 도움을 받아서 가야 하는데....

   그러면 신금(辛金)이 해, 자(亥子)의 겨울 바다를 통과하는데 정화(丁火)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신금(辛金)이 축토(丑土)에 도달하려면 겨울의 엄동설한을 지나가야 하는데 이는 마치 북극을 지나야

   하는 것과 흡사하다.

   이곳을 지나면서 추위에 약한 신금(辛金)이 얼어죽지 말란 법이 없으니 정화(丁火)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다. 신금(辛金)은 따뜻하게 보호를 받으며 겨울을 무사히 통과해서 축토(丑土)속에 들어가게

   된다.

   이로써 정화(丁火)의 임무는 끝이 나고 소멸되어 일생을 마치게 되는 것이다.

 

 

   축(丑) 금고(金庫)를 보면...

 

   축토(丑土)속에는 계신기(癸辛己)가 임장되어 있다.

   계수(癸水)는 자수(子水)의 기운이 남아서 축토(丑土)속에 여기(餘氣)로 자리잡고 그 아래 중기(中氣)

   에는 신금(辛金)이 자리 잡는다. 신금(辛金)은 계수(癸水)를 받쳐주고 있다.

   이 작용은 금생수(金生水)하는 운동을 하므로써 계수(癸水)로 하여금 힘을 축적하여 봄이 오기를 기다

   린다.  

   축토(丑土)는 습토(濕土)이다.

   겨울의 수기(水氣)가 있으니 당연히 습토(濕土)인데 겨울은 매우 냉(冷)한 계절이다. 그야말로 천지자

   연이 얼어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축토(丑土) 그 속에서는 끊임없이 금생수(金生水)하는 운동이 계속되

   고 있는 것이다.

   밖의 기온은 차고 얼어서 만물이 미동도 하지 않고 있지만 속에서는 금생수(金生水)로 이어지는 운동은

   여전히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이 잠든 사이에도 인체내부에서는 쉬지 않고 혈맥이 흐르고 있으니 그것은 주인이 잠을 깨면

   바로 정상적인 활동을 하게 되는 근본이 되는 것이다.

   만약 주인이 잠든 사이에 내부기관 저희들끼리 <<어이! 간장(肝腸) 친구! 주인이 잠들었으니 우리도 딴

   데 가서 좀 놀다올까? 한다거나, 어이 위장(胃腸)친구! 잠깐 쉬었다 하지, 주인이 잠들었는데 뭐 하러 쉬

   지 않고 일하나?

   주인이 깨면 그때 우리 일 하자구!... >> 한다면... 그 주인이 멀쩡히 잠을 깨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말 우리는 새삼스럽게 우리의 인체 내에 있는 여러 기관 선생님들 한테 고맙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잠이 들기전에 자기의 내부기관에게 이렇게 인사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00년 00월 00일 밤 0시, 오장(五臟)의 각 기관장님들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저는 지금부터 잠을 청할 것이니 여러 기관장님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열심히는 아니라도

      게으름 피지 마시고 천천히 꾸준히 맡은바 임무를 완수하여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노고에 감사드리며 오늘도 무사히 잘 수 있도록 하여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아침에 다시 뵙겠습니다.>> 하고 말이다.

 

    특히 자기의 몸 어느 부분이 질병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하여 감사의 인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

    까 싶다.

   우리가 정말 고맙다고 해야 하는 인체내의 각 기관에 대해 한번도 고맙다거나 수고한다는 인사를 해본

   경험이 있을까?

   인체는 오장이 있고 육부가 있다. 그래서 소우주라고 한다.

   인체내에도 십이지지(十二地支)에 해당하는 기관들이 있다. 대우주의 변화에 소우주도 따라서 변화하는

   것이니 사람도 십이지지(十二地支)의 운동과 작용을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축토(丑土)속에서 금생수(金生水)운동을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천지자연의 순환운동의 부분이지... 그래서 사람은 자연을 사랑하고 파괴하지 말아야 하며 항상 자연에

   감사하며 살아야 할것이다.

   금생수(金生水)의 운동은 그대로 축토(丑土)속에 축적되어 엄청난 힘을 비축하게 된다.

   그것은 인묘진(寅卯辰)의 봄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는데 참으로 대단한 힘이 아닌가!

   그래서 축토(丑土)를 습토(濕土)라 하는데 강열한 오화(午火)가 있어도 능히 받아주는 힘이 있다고 한 것

   이 아닌가?

   금(金)이 오화(午火)에게 능욕을 당해도 축토(丑土) 하나만 있다면 해결된다는 것이 이 힘을 보고 말하는

   것이다.

   금(金)을 지켜주는 생명의 은인이 축토(丑土)인데 축토(丑土)는 바로 금(金)의 창고라는 것으로 모든 설명

   을 함축한다.

   봄의 대 장정을 계수(癸水)가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하는 신금(辛金)은 계수(癸水)가 인, 묘(寅卯)를 거

   쳐 진(辰)에 이르면 자신의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그 생명을 마감하게 되는 것이다.

   계수(癸水)로서는 5개월여의 대 장정을 마치고 마침내 자기의 안식처인 진(辰)속에 자리잡게 되니 천지순

   환의 운동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가!.

 

   그 속에서 우리네 인간은 살아가고 있다. 고마운 줄도 모르면서 자기의 이익을 앞세우며 오늘도 정신없는

   삶을 반복하고 있다.

 

   이렇게 진미술축(辰未戌丑)의 구조와 역할을 알아 보았다.

   천지자연의 순환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톱니바퀴처럼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인간이야말로 과학이라는 잣대로 정확하다고 뽐내고 있지만 오차 투성이 아닌가!

   자연은 잣대도 없이 오차 없이 잘 순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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